[ PHOTO STORY ]



   같은 마음…

   같은 영혼…







3년 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나는 여러 사진을 촬영하며 한 달을 머물렀다.




선연한 문화적 차이를 보이는 한국의 모습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을 때마다


이질적인 인상을 받으면서도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곤 했다.




어느 날 저녁, 식당에서 나오는 길이었다.


한 노인이 나를 따라 나와 내가 헝가리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내 손을 잡고 말했다.




“한국과 헝가리는 마음과 영혼을 공유하고 있어요…


이것이 우리가 나란히 동행할 수 있는 이유죠.”




그는 나를 바라보며 부다페스트에서의 생활을 추억했다.




노인은 1989년에 헝가리를 여행한 최초의 한국 국적 관광객들 중 한 명이었다.


당시에 맺어진 양국의 수교는 역사적인 전환점으로서 냉전의 종결을 시사했다.




수교 이후, 한국에 대한 헝가리의 관심은 끊일 줄 몰랐다.


예술, 문화,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은 헝가리 국민들의 마음 속에서 두드러진 위상을 나타내고 있다.




나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양국의 수교를 기리기 위해


미지의 친구들에게 한 장의 사진을 헌정한다.










edit Kim Jeongwonedit Kim Jeongwonedit & photo Hanuta Eva

촬영_헝가리 부다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