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STIVAL LEADER ] 

 2019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2019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ㅣ '계곡의 여왕'과의 힘겨루기 한판





이른바 손맛이다. 찰나의 순간 손에 전해지는 생명력은 지난했던 한 해도, 매서운 추위도 잊게 한다.

‘계곡의 여왕’ 산천어와의 승부를 위해 전국 팔도와 세계 각지에서 꾼들이 모였다.

기해년의 시작을 알린 화천산천어축제의 대장정에 합류해본다. 그렇게 약동하는 새해의 기운을 낚는다.


CNN선정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 FEA선정 세계축제도시, 문화체육관광부선정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와 

같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화천 산천어축제에 최근 ‘2019 글로벌 육성 축제’라는 감투 하나가 더 얹혔다. 


체급을 올린 축제는 위상에 걸맞게 지난 1월 5일 개막 이후 불과 열흘도 채 안 되어 100만 명이 넘는 누적 관광객을 집계했다. 

13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축제사의 진기록을 달성해가는 화천 산천어축제의 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


국내 겨울문화축제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가고 있다 평가되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눈에서 얼음으로, 

겨울철 레저문화의 무대를 바꿨다. 올해 역시도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를 메인 이벤트로 운영했고 

더불어 눈썰매와 봅슬레이, 얼음축구와 미끄럼틀 등을 부대행사로 마련했다.


외에도 산천어의 외형을 띤 조명으로 선등거리를 밝히고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겨울문화촌을 조성해 관광객의 발길을 모았다.





edit Kim Hyeonjung













HIGHLIGHTS






인근 경찰서와 소방서, 군부대에서 파견된 인원이 축제장 주변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도왔다. 

축제장 내부로 들어서니 두껍게 언 얼음 위로 마련된 낚시터와 행사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른 아침부터 월척의 부푼 꿈을 안고 낚시대를 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얼음판에서는 

특히 어린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연신 터져 나왔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 세대를 위한 작은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하천변의 다양한 부스는 야외 행사장 및 낚시터의 추위와 고된 인내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고등학교의 과학동아리가 이색 실험 부스를 열었고 

천체 관측이 가능한 시민천문대 홍보관 부스가 관광객들에게 우주의 신비를 선사했다.

VR체험과 군장비관람이 가능한 부스에도 방문이 끊이질 않았다. 


산천어 외에도 다양한 테마와 주제가 혼재된 탓에 자칫 어수선해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무색해질 정도로 상당히 공을 들인 배치와 관리가 돋보였다.


늦은 시간 축제장을 빠져나가는 관광객들의 얼굴엔 흡족함과 아쉬움이 섞여 있었다. 

꽁꽁 언 손으로 건져 올린 저마다의 무게에 웃고 아쉬워했다. 


낚시 꿈의 해몽 중에 얼음낚시와 관련된 대목이 있다. 

인재를 찾거나 진리를 연구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는데 우스갯소리 일지라도 

화천 산천어축제의 열정이 꿈에서까지 재현될 관광객들에겐 큰 축복이 아닐까.

두꺼운 빙판을 뚫고 산천어들이 선물하는 새봄의 정기가 연시의 화천 일대를 물들인다.










REVIEW










정동원 (서울특별시 강서구) 



저는 매년 산천어축제를 찾았는데 여자친구는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다고 해서 함께 즐기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 알고 있기 때문에 여섯 시 반에 출발했어요. 


지금까지 축제에서 잡은 산천어들 중 가장 크기가 큰 물고기를 오늘 낚았습니다. 

산천어축제가 가진 맛과 재미가 계속해서 저를 부르는 것 같아요. 


인근 관광지와의 거리도 가까워 축제를 충분히 즐긴 이후 주변 여행을 갈 예정입니다.














심영철, 심민준 (인천광역시 부평구) 



5년 전부터 해마다 참가하고 있습니다. 아들도 태어난 이후로 계속 이곳을 저희와 함께 옵니다.

인천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도착했을 때는 인파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는데 어느새 축제장이 가득 찼어요. 

하룻밤을 묵고 가려고 했는데 인근 숙소들에 빈 방이 없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예약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어야 했나 봐요. 


알차게 하루를 보내기 위해 오전에 낚시를 끝내고 오후엔 썰매 등을 즐길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요.













제레미 (용인시 수지구)



한국의 국제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미국인입니다. 


우리 학교는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학생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올해 여행지로 남이섬 등과 함께 산천어축제가 선정됐어요. 

저에게는 두 번째 산천어축제 방문입니다.


해변이나 바다를 무대로 하는 낚시 축제는 있지만 이렇게 빙판 위에서 열리는 축제가 미국엔 없습니다. 

한국에서 세계적으로 홍보하려는 축제라고 알고 있는데 외국인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산천어축제에 대해 이야기하면 미국 친구들은 독창성과 규모에 놀랍니다.













한동안 (강원도 화천군)



화천에 살고 있습니다. 

화천군에서 공고를 통해 주민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500여 명 정도 아르바이트를 모집했는데 거기에 지원했어요. 

보아하니 몇 년이나 계속해서 일을 해온 분도 있더라고요. 


이런 단기간의 일자리를 통해 소득을 얻기도 하고 외지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그러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얼음 낚시와 같은 비슷한 테마를 가진 지역 축제들이 많지만 산천어 축제가 가진 매력은 지리적인 여건이죠. 

국가 차원의 지원 또한 상당하기 때문에 화천군 입장에서는 일 년의 숙원사업입니다. 

주민으로서 축제를 통해 성장하는 지역 경제를 체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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