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ECIAL ➋ OVERSEAS ] 


2019 이브레아 오렌지전투축제

오렌지 향이 물씬 풍기는 특별한 전투



 



과일은 언제나 축제를 동반한다. 


특히 멋들어진 정열로 대표되는 지중해 연안의 국가들은 오렌지, 감귤과 같은 과일이 등장하는 축제의 주 무대가 된다. 


그러나 당도만큼 진한 수확의 기쁨과 신을 향한 경외감만이 축제에 녹아있는 것은 아니다. 


오렌지를 던지는 모습에선 비장함마저 엿보인다. 저항을 표출하는 달콤한 전쟁이 펼쳐진다.
















중세의 봉기가 기원이 되어






마다 3월이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전쟁인 오렌지전투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이브레아로 모여든다. 




축제의 복판에서 참가자들이 쥐고 있는 무기라고는 붉은 오렌지뿐이다. 




매 축제마다 수백 톤의 오렌지가 여기저기서 터지고 도시를 물들이며 대로를 점령하는 장관은 이브레아에서만 목격할 수 있다.




오렌지를 던지는 축제의 형식은 중세의 봉기에 유래를 둔다. 



수 세기 전, 마을의 영주는 결혼을 앞둔 신부가 자신과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악습인 ‘초야권’을 강제했다. 



비올레타라는 여인이 이를 거부하며 영주의 목을 베었고, 



그녀의 행동은 자신들을 억압했던 장치에 분노한 시민들의 봉기를 촉발했다. 



변변한 무기조차 없던 민중은 오렌지를 던짐으로써 칼과 창에 저항했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이브레아의 오렌지전투축제가 탄생했다.





축제는 폭정에 반대했던 혁명이 발발한 당시의 현장을 재현한다. 



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각지에서 방문한 참가자들은 


귀족을 위시한 배층을 맡은 영주의 군대 팀과 시민 팀으로 나뉘어 서로에게 오렌지를 겨누고 던진다. 


이때 오렌지는 영주의 잘린 머리를 상징한다.



















개인의 저항을 모두의 광장으로






기가 3월이라지만 여전히 기온은 낮다. 꽁꽁 언 과육, 그리고 두꺼운 껍질의 공격에 



참가자들은 코에서 흐르는 피와 곳곳의 멍으로 신음한다. 




골절과 같은 심각한 부상까지도 입을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인근에 의료진까지 항시 대기 중이라니 말 그대로 전투와 다를 바 없다.




이렇게 격렬한 장면들이 연출되는 과격한 축제에도 규칙이 있고 질서가 있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갓난아기부터 8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참가자들은 영주의 군대 팀과 시민 팀 중에서 



몸담을 팀을 고르는데,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관망하며 즐기겠다는 표시로 빨간 모자를 착용하면 된다. 



빨간 모자를 쓴 참가자를 공격하는 것은 금지된다. 



군중 속에 숨어있는 심판은 전투가 종료되면 가장 잘 싸운 팀을 선정해 발표한다.







오렌지를 던지는 행위에는 축제의 기원에서 보여지는 과거의 애환과 함께 오늘날에 대한 불만 또한 반영된다. 



이브레아의 군중들이 크리스마스나 부활절보다 이 특별한 전투를 고대하는 까닭은, 



오렌지를 던져 사회적 상황과 체제에 대한 각자의 불만을 즐거운 저항의 형태로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19 이브레아 오렌지전투축제는 3월 3일 일요일부터 5일 화요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다.

























EDITOR'S PICK




성 스테판 교회 

The Church Santo Stefano di sessano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투린시 Casale Brac, 10010 Chiaverano, Piedmont, Italy




도시마다 고유의 종교적, 문화적 색채가 짙은 이탈리아는 특히 성인들을 기리는 축제의 화려함으로도 유명하다. 


오렌지전투축제 외에도 이브레아는 인근 투린지방의 성 세례요한축제와 같은 날에 비슷하게 성서를 따르는 카니발을 개최한다. 


평소 관광지의 모습을 띠는 성 스테판 교회는 카니발 시즌이 되면 해당 의식이 치러지는 장소가 된다.




이브레아 북부의 바위투성이 곶에 세워진 성 스테판 교회는 11세기에 지어졌다. 


로마네스크 교회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교회는 건물 측면에 종탑이 뻗어 있다.


교회 안에는 예수와 4대 복음서의 저자들이 등장하는 귀중한 프레스코화들이 보존되어 있다. 


유명 관광지의 웅장한 교회에 비하면 작고 남루한 외관이지만 


천년의 역사와 소장한 작품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overview 





-  이브레아 오렌지전투축제 Battaglia delle arance di Ivrea 2019


-  2019 2019.03.03(일)~2019.03.05(화) 3일간 2019.03.03(Sun)~2019.03.05(Tue) 3days 


-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이브레아 Ivrea, Piedmont, Italy


-  storicocarnevaleivre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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