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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의 주인은 누구일까?







우리가 ‘길냥이’라고 부르는 길고양이는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애완 고양이로 사람에게 버려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미 반려동물이 아닌 것이다. 호기심이나 일시적인 귀여움으로 키우지만, 함께 하기에 어려운 여러 가지 사정들로 인하여 버려진 것이다.





 

edit ─ photograph Lucy

촬영지 ─ 서울 마포구 동교동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시작하면서 병행한 길고양이 서식 현황 모니터링 결과, 

지난 2013년 25만 마리이 던 길고양이 숫자가 2017년 기준 13만 9,000마리로 4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시는 길고양이 민원 지역 중심으로 매년 길고양이 5,000~8,000마리를 중성화시켰고, 자치구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통해 9,000마리를 중성화하고,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 사업에서 500마리, 연간 4회 진행되는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TNR Day) 행사에서 200마리를 중성화한다. 


이는 길고양이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시·구 동물 관련 민원 5만 402건 중 길고양이에 대한 민원은 2만 6,328건으로 전체의 52.2%에 달했다. 

서울시는 시민들과 길고양이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2018년부터 국비를 일부 지원받고 시민들의 참여를 받아 중성화 사업을 확대했다. 













하지만, 길고양이 중성화와 병행해 공존을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길고양이 공원 급식소 운영을 희망하는 공원이나 단체가 있을 경우 공원 급식소를 추가 설치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간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월 자치 구별 캣맘 협의회를 운영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력 사업을 발굴,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인식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하여 일부 시민들은 중성화 사업을 통해 개체 수를 감소하는 것에는 세금을 사용해도 되지만, 

공존을 위한 정책에는 세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연, 이 길의 주인은 누구일까? 우리는 이 길을 사용하면서 세금을 낸다. 

당연히 고양이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여기에서 세금을 내고 안 내고를 정하고 동의한 것은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아마, 고양이들은 세금을 낸다는 것에 이 길에 건물을 짓고, 지하철을 만든다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을 것이다. 

태초에 이 세상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이 길은 인간만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단지, 좀 더 지혜롭고 좀 더 힘이 강해서 이 길에서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이다. 










세상사를 이야기하며 강한 힘을 가진 자가 취해야 하는 태도가 화두에 오르기도 한다. 

강할수록 약한 존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강할 수록 약한 존재를 보호하고 리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인간 사회에서나 생태계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공존’의 원칙일 것이다. 


막 시동을 끈 인간의 자동차를 ‘겨울집’ 삼아 이리저리 밤거리를 헤매는 길고양이들을 보며 민원을 제기하기보단 

왜 강하고 지혜로운 인간은 약한 동물들에게 이러한 환경 밖에 줄 수 없는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사진의 고양이들은 매일 만나는 이웃과도 같다. 해를 시계 삼아 거의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마주친다. 

혹한의 밤이 올 때면 따스 한 방 안에서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일 아침에 만나지 못할까 걱정도 되고... 길고양이들은 대체로 인형처럼 예쁘지는 않다. 


‘선글라스’, ‘삼색이’, ‘흰둥이’라고 부르면 우리 동네 사람들은 대충 어떤 고양이인지 알 정도로 생김새와 유사하게 이름을 지어 부른다. 

‘선글라스’는 얼굴에 상처가 있고, ‘삼색이’는 배에 혹이 있다. ‘흰둥이’는 겁이 너무 많아 여러 번 밥을 주었지만, 늘 차 밑에 숨어 있다.



이들이 아마 인형처럼 예쁘고, 비싼 종자였다면 아마 누군가의 눈에 띄어 벌써 집고양이가 되었을 것이다. 


인간은 외모로 참 많은 것을 판단한다는 씁쓸한 웃음이 나기도 한다. 이들은 인간에게 피해를 줄 생각이 전혀 없을 것이다. 

단지 인간이 무섭고 두려울 뿐이다. 만약, 길 고양이가 당신을 바라보다가 눈을 깜빡하고 다시 살포시 뜬다면 그것은 당신에게 눈인사를 하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을 신뢰한다는 것이니 우리도 그때에 눈인사로 화답해보자. ‘깜~빡, 길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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