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섬, 노랗게 물들다~ 제주 유채꽃 축제


참, 예쁜 길이다.

길이 시작된 곳에서 길이 끝나는 곳까지 노란색 바다 물결이 이어진다. 유채꽃밭과 현무암 돌담,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상춘객의 발걸음을 붙잡는 곳, 제주 유채꽃축제에 다녀왔다.


edit Kwag Cheolho


그대, 꽃길만 가시리


축제장에 진입하기까지 약 10km 구간은 문자 그대로 꽃길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가시리 녹산로에는 유채꽃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꽃향기가 넘쳐났다.


주·정차 금지 푯말이 무색하게 길 여기저기서 인생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다만, 왕복2차선 도로의 좁은 길이다보니 안전이 신경 쓰였다. 주최측은 무분별한 주·정차를 금지하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여기를 그냥 지나치기엔 꽃길이 예술이다. 차라리, 안전한 포토존을 곳곳에 만들어줬으면 어땠을까.


이번 축제는 강풍과 눈발이 흩날리는 등 때 아닌 꽃샘추위로 개막식 행사가 일부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좋은 날씨 덕에 도민과 관광객이 제주 최대의 유채꽃 군락지에서 각각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갔다.


아쉬운 점은, 사람들이 축제장에 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사진 한 장 건지면 그걸로 끝. 이건 아니지 않는가. 유채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사람들이 좀 더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노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마다 색이 있다. 산토리니가 흰색이고 프라하가 오렌지 색이라면 제주의 색은 노랑이다. 적어도 유채꽃이 만개한 가시리의 봄은 그렇다.


그렇다면 시각과 공간 디자인 요소에 노란색을 보다 많이, 자주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감동은 디테일에서 나오는 법이니까.


김미자 외 민들레 회원(경기도 시흥)

겨울 제주만 찾다가 이번에 봄 제주를 찾았어요. 민들레 회원이랑 같이 왔는데 유채가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색감이 예술입니다. 

꽃을 이마에도 꽂고 이리 찍고 저리 찍고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방대호 외 강릉제일고교생(강원도 강릉)

강릉에서 수학여행 왔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닐 때 가족끼리 온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느낌이 새롭네요. 

인터뷰도 하고 잡지에 나온다니 멋진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김동현씨 가족(경기도 안양)

오는 내내 꽃길이 너무 좋았습니다. 유채꽃밭은 정말 넓네요. 

이프랑 12개월 된 아들 도윤이랑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너무 멀어서 아기를 안고 걸어오는데 힘들었습니다.


션, 이시안(싱가포르, 서울)

계속 외국에 살다가 1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친구랑 시간이 맞아 제주에 왔는데 너무 잘 온 것 같습니다. 

싱가폴에서 볼 수 없는 것이라 너무 좋습니다. 우리 사랑도 유채꽃처럼 활짝 피었으면 좋겠어요. 

고은비, 박은주(전라도 광주)

사랑하는 딸과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회사에 월차 내고 왔어요. 

오밀조밀한 것이 에너지를 듬뿍 주는 것 같습니다. 항상 꽃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즐겁고 행복한 것처럼 

이런 좋은 기억을 안고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김여진, 김남정(거제도, 경기도 의정부)

노란색을 보니 가슴이 뛰네요. 둘이 대학 동기인데

오랜만에 같이 여행을 왔어요. 유채와 어우러진 주

변 풍경이 한마디로 굿입니다. 거제도에는 이렇게 큰

유채꽃 밭이 없거든요. 여기 완전히 강력 추천합니다


 

조재열(제주 노형동)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는데 오늘은 좀 낫네
요. 다만,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인데 꽃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쉽네요. 향토 문화 콘텐츠가 많이
부족해요. 주차 시설도 미흡하고요.

 



 

봄꽃, 흐드러지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


봄꽃의 난장(亂場). 난분분(亂紛紛) 흩날리는 벚꽃과 어우러져 피어난 봄꽃의 향기가 지독히도 아름다웠던 4월의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았다.

edit Kim Jeongwon


봄꽃에 추억을 담다


어김없이 봄은 왔고 꽃은 피었다. 4월의 봄과 꽃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여의도를 찾았다. 황사나 미세먼지도 봄의 굳은 의지를, 봄을 향한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4월7일부터 12일까지 영등포구 여의서로 일대에서 펼쳐진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에는 개막 당일 140만 명을 포함해 축제 기간 약 50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예년보다 방문객이 줄어들었다지만, 숫자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가 한 주 사이에 여의도를 찾은 셈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벚꽃축제에서 봄꽃축제로 이름을 바꾼 뒤 2년차인 제14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YOLO, 욜로와’를 주제로 혼자이거나 혹은 여럿이 같이 와도 행복한 봄의 축제로 준비됐다. 왕벚나무를 포함해 8만 주에 가까운 꽃과 꽃나무가 만들어낸 다채로운 빛과 그윽한 향의 공간은 상춘객의 웃음으로 가득 찼다.


70여 회의 문화, 예술 공연과 전시, 20여 개의 체험행사, 우수 중소기업 박람회와 전국 지자체가 자신들의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소개한 K-Festival 등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더 커진 소원을 말해봐 게시판과 60~70년대의 향수가 짙게 배어있는 다방, 만화책방, 문방구 콘셉트의 쉼터는 나이와 세대를 불문하고 큰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리본 달기 행사도 열려 여의도의 봄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4월의 약속처럼 늘 환한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 봄과 꽃만으로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축제이지만, 최근 몇 년간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불규칙해진 개화 시기와 잦은 봄비, 황사와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전국적으로 늘어난 다른 봄꽃 축제에 관람객이 분산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불리한 환경 요건을 극복하고 새롭게 탄생하는 2019년의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기다려 본다.


김숙희(서울 마포구)

평소에는 남편이랑 아들과 같이 왔는데, 오늘은 혼자 꽃비를 맞으러 나왔습니다. 

주말엔 사람이 많다고 남자들이 피하더라고요. 오늘 와서 보니 통일을 기원하는 리본 달기가 있어서 

저도 참여했습니다. 부모님 두 분이 모두 고향이 북한이시고, 이산가족이셔서 제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북청, 어머니는 함경북도 성진이 고향이세요. 

얼마 전 평창 올림픽 때도, 그리고 북한 예술단이 서울에서 공연할 때도 가고 싶었는데 가지 못했어요. 

조용필 씨가 북한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보고 울컥하기도 했죠. 

이런 봄기운이 이어져 통일이 되고, 부모님 고향을 저도 찾아갈 수 있는 날이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상열, 고순옥(경기도 고양시)

아들 부부, 손주들과 함께 나왔어요. 손주들보다 우리가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우리 젊을 때야 어디 이런 꽃구경을 갈 여유나 있었나요? 오늘 보니까 사람들도 많고, 

꽃도 많고,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날씨만 좀 더 좋았더라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요, 그게 좀 아쉽네요. 



아흐메드 메라베트(프랑스, 국내 거주)

한국에 살기 시작한 지는 8개월 정도 됐습니다.

한국인을 보면 늘 놀랍다고 생각됩니다. 뜨겁게 감정을 표출할 줄 알거든요. 

프랑스 사람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프랑스에도 봄이면 많은 축제가 열리는데, 

서울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않습니다. 정말 굉장한 것 같아요. 

꽃도 아름답지만,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더 아름답습니다. 

함께 나온 딸과 아내에게도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이소민, 이소현(서울 노원구)
부모님과 함께 왔어요. 꽃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좋아요. 
꽃마차는 신데렐라가 타던 것 같아 너무 예쁘고 좋았습니다. 
두 분이 너무 바쁜데, 앞으로 우리랑 이렇게 예쁜 곳에서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저희도
공부 잘 하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봄 축제 후기


일상이 축제 속에서, 축제가 일상 속에서


축제는 일상의 활력소다. 삶의 윤활유다. 그렇게만 여겨왔다. 적어도 이곳을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축제와 일상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우리의 삶이 곧 축제라는 단순한 명제를 깨닫게 해 준 헝가리 부다페스트 봄 축제의 현장에 다녀왔다.

edit David


 

 

축제의 정석을 맛보다


부다페스트 스프링 페스티벌은 Volt Festival과 Balaton Sound Festival, 그리고 Island Festival과 함께 헝가리의 4대 음악 축제로 꼽힌다. 그 중 Volt Festival과 Island Festival이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다루는 축제라면 Balaton Sound Festival은 일렉트로닉 마니아들의 천국이며 부다페스트 스프링 페스티벌은 클래식 음악이 중심이 되는 축제이다. 부다페스트 시내 한복판의 공원들과 쉼터 그리고 럭셔리한 공연장에서 클래식 음악과 더불어 대중 음악, 실험적 음악의 공연이 매일 밤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고 사진 전시회와 그 외의 예술 전시회가 도시의 곳곳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축제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마지막날 영웅광장(Hero Square)에서 벌어진 수 많은 댄서들과 연주가가 함께하는 춤과 음악의 행진(Festival Closing Promenade)이다.


축제의 마지막은 반드시 이렇게 해야한다는 위대한 정석을 보여주는 듯했다. 헝가리는 클래식 음악의 획을 긋는 위대한 작곡가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축제의 마지막 행진을 그 작곡가들이 이끌었다. 프란츠 리스트(Liszt Ferenc)와 바르톡 벨라(Bart k B la), 그리고 코다이 졸탄(Kod ly Zolt n)이 그들이다.


축제의 피날레는 댄서와 관광객이 뒤섞여 함께 춤을 추며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된다. 준비한 자들과 관람하는 자들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함께 즐기며 만들어 가는 축제의 마무리, 이것이 진정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추구해야 하는 정석이 아닐까?


문득, 우리나라의 음악·예술축제와 비교해봤다. 멋진 공연에 환호하는 것이 즐기는 것의 전부였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시 찾게 만드는 축제, 우리의 삶과 함께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행사로 시도해볼 만한 손색없는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photograph Hanuta Eva (하누타 에바)


헝가리 사진 작가이자 카메라맨. 그녀는 가장 인정받은 현대 사진 작가들로부터 배웠으며 그녀의 전문 분야는 보고서 및 사회 사진입니다. 올해 그녀는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합니다.


P.S 헝가리에서 우리 잡지의 객원 사진 작가인 하누타 에바씨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이곳에서는 꽤 유명한 사진작가라는 그녀는 명성에 맞지 않게 굉장히 수수한 옷차림으로 나타났지만, 대화 가운데 엄청난 전문가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사람이었다.


이후로도 유럽에서 열리는 제법 유명한 축제를 그녀의 사진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Mario(마리오), Flavio(플라비오) / Spain(스페인)
친구와 함께 왔어요. 축제에는 세 번 참석했는데, 올 때마다 여러 장르의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연주가나 가수와 소통하면서 듣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도시 한 가운데서 진행되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모르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음악과 문화를 
공유하면서 즐기는 기회를 갖게 돼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Leslie(레즐리) / England(잉글랜드)

영국에서 친구들과 처음 축제에 왔어요. 여기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이 좋아

요.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느끼는 분위기가 감동입니다. 헝가리 문화도 너무 매력

적이고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곧 필리핀 여자 친구와 결혼할

예정인데 꼭 함께, 이곳에 다시 오고 싶어요.



Judit Elisabet Szabo(쥬디트 엘리자벳 사보) / Hungary(헝가리)

Barna Margit(바르나마르깃)의 공연을 보기 위해 혼자 찾았습니다. 여덟 번 정

도 축제장에 왔네요. 공연도 좋았지만 Sandro Miller(산드로 밀러)의 사진 전

시회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매년 이곳에서 새로운 콘서트와 전시회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Abigail(에비가엘), Jasmine(자스민) / England(잉글랜드)

친구와 함께 축제에 처음 왔어요. 음악 공연이 다양하네요. 특별히 좋아하는 것

은 일렉트로닉 타입이지만 모든 장르의 음악을 다 즐겨 듣는 편입니다. 새로운

사람과 사귀고, 함께 먹고, 마시는 것도 즐겁습니다. 봄 날씨도 너무 따듯하고요.


 

Kitty(키티) / Hungary(헝가리)

처음 축제에 참석했어요. 많은 젊은 사람과 외국인이 함께 Aquarium Terrace

Concert(아쿠리움 테라스 콘서트)를 볼 수 있어서 환상적입니다.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축제가 너무 좋고 가슴이 뛰네요. 친구들한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축제입니다.


 

Zsolt(조아트) / Hungary(헝가리)
사촌인 Dalma(달마)와 함께 왔어요. 몇 번인지는 모르지만 자주 오는 편입니다. 일
상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축제를 즐길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락과 얼터너
티브 음악을 즐겨듣는데, 어제 들은 Frenk Acoustic(프랭크 어쿠스틱) 공연이 감동
이었어요. 모든 부다페스트 시민이 집에서 나와 축제를 즐기고 이곳에서 함께 해 너무
좋습니다.


 

 


  • 02-6203-1532
    WEEKLY 09:00 - 18:00
    LUNCH 12:00 - 13:00
    SAT . SUN . HOLIDAY OFF
  • 하나은행 138-910025-05104
    (주)가이드미


  • COMPANY(주)가이드미 C.E.O황순신 개인정보책임관리자황순신
    E-mail: cs@festivalall.com CALL CENTER: 02-6203-1532
    MALL ORDER LICENSE: 2014-서울마포-0508 [사업자정보확인] BUSINESS LICENSE: 214-88-34048
    ADDRESS: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12-9(동교동)
    보도윤리 준수: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심의규정을 준수하며, 공정성과 객관성에 기반한 취재 및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ome FESTIVAL Portal FESTIVALall APP(iOS) FESTIVALall APP(Android) FlagmanGuide APP(iOS) FlagmanGuide APP(Android)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PG사의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G 이니시스 에스크로 (서비스가입사실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