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Beer Festival]



우리의 여름은 센텀에서 시작한다!

2018 센텀 맥주축제




일본의 삿포로 비어가든, 중국의 칭다오 국제맥주축제, 체코의 필스너페스트,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전 세계의 여름은 맥주축제와 함께한다. 우리나라도 서울에서 인천, 부산까지 10여 개가 넘는 맥주 축제가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맥주와 사람, 산업과 문화가 연결된 맥주축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FESTIVALall 은 우리나라와 세계의 주목할만한 맥주축제를 소개하는 연속 기사를 통해 2018년 여름을 시원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기고자 한다. 첫 번째 만남은 부산 해운대 인근 센텀시티에서 펼쳐지는 센텀 맥주축제이다.


edit Kim Jeongwon


 

부산국제영화제의 거점. 부산영화의전당에서 길을 하나 건너면 KNN(Korea New Network) 방송국이 위치한 KNN타워가 있다. 이곳 광장에서는 세계 최대규모의 백화점으로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를 마주 볼 수 있고, 그 너머에는 해운대를 배경으로 장엄하게서 있는 BEXCO 전시장도 보인다. 서울의 웬만한 곳보다 집값이 비싸다는 부산 센텀시티의 한복판에 KNN 타워가 세워져 있는 것이다.


해마다 이 KNN 타워 앞 넓은 광장은 그 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맥주축제가 열린다.


16,000㎡(약 4,800평)에 이르는 넓은 잔디 광장은 열흘동안 젊음과 환희를 분출하는 해방의 공간으로 바뀐다. 2013년에 첫 회를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18 센텀 맥주축제’는 점차 부산의 새로운 문화 동력이 되어가고 있다.


 

overview

2018 센텀 맥주축제

2018.05.31.(목)~06.10(일)

지용생가, 부산 해운대구 KNN 타워 광장

www.beerfestival.co.kr



 

도심 속 문화 축제


2018 센텀 맥주축제의 티켓 오픈은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로 예정돼 있지만 이보다 한 달가량 앞선 시기에도 SNS에서 센텀 맥주축제에 대한 글을 찾아보는 게 어렵지 않았다. 몇 년째 꾸준히 축제를 방문했다는 사람이나 지난해 처음 경험했다는 사람 모두, 게시자의 궁금증은 단 하나 올해 축제 일정과 티켓 오픈 예정일에 관한 것이었다. 한 번 오기는 힘들어도 한 번 온 뒤에는 그 매력에 흠뻑 취해 축제 기간 내내, 그리고 다음 축제에도 오게 된다는 부산 센텀 맥주축제는 우리나라 맥주축제의 1세대이다. 항도(港都) 부산의 상징적인 공간이 센텀 맥주축제의 가장 큰 소재이자 배경이 된다. 여름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찾는 해운대와 가까우면서도 부산의 경제 중심지가 된 센텀시티는 부산의 발전상을 함축하고 있는 현재이자 미래에 대한 의지이다. 이런 공간에서 열흘의 밤 동안 술과 음악, 그리고 사람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현대적 도심, 바쁜 삶을 영위하는 일상의 공간만이 줄 수 있는 감동과 느낌이 센텀 맥주축제의 핵심이다.


흔히 맥주축제라고 하면 ‘술’을 먼저 떠올리고, 소모적이고 부정적인 선입견을 품기 쉽다. 그러나 센텀 맥주축제의 지향점은 술 축제가 아니라 술과 음악, 공연이 모두 어우러지는 ‘도심형 문화축제’이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즐기는 대규모 가든파티. 술이 있어도 어린아이부터 여성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여가 문화에 센텀 맥주축제의 방점이 찍혀있다



 

 

 

 

 

 

참가자의 이야기를 만드는 축제


많은 축제는 고유의 이야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 이 이야기가 곧 문화 확산력이며, 대중의 관심을 환기해 축제장을 찾게 만드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센텀 맥주축제는 이런 일반적인 축제의 문법을 따르기보다 축제 방문객의 이야기를 완성하는데 더 많은 관심을 둔다. 한 번의 축제에서 만들어지는 수천, 수만 가지의 이야기들이 퍼즐처럼 모여 센텀 맥주축제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참가자의 스토리 라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공연참가자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관객으로 온 관광객이 만드는 이야기이다. 공연 참가자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축제 조직위원회는 많은 돈이 드는 유명 가수, 방송인보다 축제의 분위기와 성격에 맞는 일반인, 가수 지망생, 데뷔는 했지만 주목받지 못한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기획과 준비 단계에서부터 기획자는 발품을 팔아 해운대와 인근의 버스킹 장소를 찾아다닌다. 가능성이 있거나 간절함이 보이는 버스커에게 꿈과 같은 무대를 제안하고, 정말 축제의 공연 무대에 세운다. 관광차 방문한 우리나라가 좋아서, 부산에 반해 3년 동안 부산에 머물며 부산에 관한 노래를 만든 미국인도 축제 무대에 설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공연자뿐만 아니라 관객의 이야기도 센텀 맥주축제에서 새롭게 쓰이고 있다. 센텀 맥주축제에서 처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예비부부의 이야기, 분실한 지갑을 찾아 준 조직위원회의 노력에 감동해 다음 축제에도 꼭 오겠다는 사연 등은 센텀 맥주축제를 다시 한번 보고, 찾아오게 만드는 힘 있는 이야기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관객 한 명 한 명의 사소한 이야기가 모여 센텀 맥주축제의 스토리가 완성되고 있다.


오는 5월31일부터 6월10일까지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센텀 맥주축제는 지난해보다 1시간 더 빨리 개장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밤 10까지 진행되던 행사를 올해는 오후 5시에서 밤 10시로 변경했다. 온라인 예약 티켓은 당일 판매분이 15분 만에 매진되고, 현장에는 뜨거운 뙤약볕을 받으며 오후 1~2시부터 찾아와 줄을 서기 때문이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조금이라도 일찍 축제장에 입장해 의자에 앉아서 쉴 수 있게 하려는 조직위원회 측의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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